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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써니님의 서재
  •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 조영주
  • 15,120원 (10%840)
  • 2024-10-10
  • : 397
조영주 작가님의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는 표지부터 가득한 은빛 보름달과 지붕위의 주인공 연정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조작가님의 책은 읽다보면 세이렌의 마법같은게 느껴진다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고 자기만 바라보게 하는 듯한!! 난 그렇게 몰입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조작가님 책은 읽을 때마다 엉덩이를 붙이고 있게 하는 힘에 감탄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의 바리스타 경험에서 나오는 은달카페의 빵 내음에 코끝이 달콤하고 고소하다.
첫 장면에 죽기로 결심하는 주인공 연정의 발걸음을 우리는 무겁게 따라간다 그러다 환상적 은달카페와 할머니가 등장하며 환상적 시간의 문이 열린다
절망에 빠진 인물들이 에피소드별로 등장하고 죽음의 절망에 빠졌던 연정은 그들과 함께하며 스스로의 발걸음을 되돌아보게 된다

조작가님의 산문집과 인스타를 보던 난 은달카페 할머니도 죽음의 고통에 괴로워하던 연정도 모두 조작가님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 조작가님을 보면 나랑 달라보이는데 글 속에서 조작가님을 만나면 동질감이 느껴진다 이번에도 도서관 사서가 꿈이었는데 지독히 일이 풀리지 않고 괴로워하는 연정에서도 젊은 시절 내가 보였고 수많은 시간과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너는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따뜻하게 말하는 은달카페 할머니같은 말을 하는 작가님을 보면 지금의 내가 보였다

이번 작가님 책은 동화같고 환상적이면서 따뜻했다 평택에서 배꽃이 흐드러질 때 고소하고 달콤한 베이커리 카페에서 이책을 읽는다면 그 날 저녁 카페문을 나설 때 달빛아래에서 왠지 카페은달를 만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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