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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탕의 독서일기
  • 엄마만의 방
  • 김그래
  • 16,200원 (10%900)
  • 2024-07-05
  • : 2,860

'엄마만의 방'이라는 단어부터 생소하다. 

엄마는 당연히 안방을 아빠와 함께 쓰니까, 나에게는 이 단어가 생소했다. 

내 인생 살기만 바빳지 한 번이라도 '엄마만의 방'이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 있는가-

퇴근하면 이런 힘든 일이 있었다, 이런 즐거운 일이 있었다 얘기하기만 바빴지

엄마의 직장 얘기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작가의 어머니는 베트남 파견으로 머나먼 이국 땅에서 살아가게 된다. 

가족들을 두고 혼자 외국으로 나가는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영어가 통하는 나라여도 걱정이 되는데 영어를 쓰는 나라도 아니니 말이다. 

엄마에 대해 걱정하는 딸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외국에 나가 기숙사에 '자신만의 방'이 생겨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는 엄마의 모습이 다행이기도 하고,

또 명절이나 주말에 엄마를 살뜰히 챙겨주는 베트남 직원들의 얘기를 읽으니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 

사회생활 만렙이라 그런지 직원의 시기나 질투도 조용히 무시할 줄 알고, 

그런 모습에 열받지 않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배우기도 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그것도 '다른 사람의 엄마'의 직장 생활인데,

그것도 외국, 그것도 우리가 좋아하는 베트남이다. 

안 읽어볼 이유가 없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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