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재미있게 느껴졌던 책이다.
과연 누가 썅년인가!
할말 똑부러지게 하는 사람이 썅년이라면 나는 썅년이 되고싶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평소에 나는 남녀는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외치다가도 정작 할말을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극적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나는 드센 여자로 보여질테니까! 하는 부분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뼈속 깊숙하게 어릴 때부터 30년이 넘도록 내 뇌에 박혀 있어서 그게 잘못된 줄도 모르고 살았던 것도 있다.
예를 들어서 "이런건 남자가 해야지" "여자가 어떻게 해" 같은 표현들?
어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호기심이 있으면 괴롭히는 것이 당연하고,
괴롭힘 당하는 것이 너무 싫어도, '저 아이는 네가 좋아서 그런거야.' 라고 어른들이 말한 것을 들으면서 괜히 내가 참아야 했던 부분-
사실 좋으면 좋은거지 굳이 내가 그런 괴롭힘을 감당할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사이다 같기도 하고,
이런 부분은 나도 고쳐야겠다 깨달음도 얻게 된 좋은 책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내용이 다소 과격하게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