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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의 서재
  • 소설의 순간들
  • 박금산
  • 11,520원 (10%640)
  • 2020-03-02
  • : 177
플래시 픽션이란, 1000자가 넘지 않은 콩트라고 한다. 이렇듯 이 책은 찰나의 순간들을 모아서 발단-전개-절정-결말이라는 구조를 통해 소설을 완성했다. 흔히 소설들을 보면 1부부터 시작하는 전개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작가는 소설뿐만이 아닌, 소설론의 작법들을 차근차근 다가가고자 이러한 배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소설의 결말을 작가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앞과 뒷이야기들을 생각할 수 있는 여지의 공간들을 이 소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머릿말>에서 말한 부분이기도 한데, 작가는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남겨두었다.

박금산 작가는 대학에서 문창과 교수로써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장편 소설과 소설집을 내며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소설과 소설론, 이 두 가지를 한번에 가져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짧은 콩트소설로 어렵지 않게 독자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 속에서 이야기를 찾아내며 소설의 구성에 대해 알려준다.

책 속 단편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그 뒷내용이 궁금한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내 나름대로의 상상을 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고요! 발단-전개-절정-결말, 이 4부의 앞에는 작가가 주는 나름의 중요한 구성설정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는데요. 짧은 내용임에 불구하고 실제 작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각각의 제목들도 위트있게 구성되어 있고, 짧은 내용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읽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시간 없이 바쁜 나날 중 독서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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