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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토록 지적인 산책
  •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 16,920원 (10%940)
  • 2024-07-10
  • : 826
이토록 지적인 산책



책의 컨셉은 대략 이렇다.

산책을 하기 위해 친구를 만났다. 만난 친구는
만화가였다. 우리는 걸으면서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야수파
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야수파란 누구인가…



이 책은 각 분야에 능통한 사람들과 같이 걸으면서 느낀 점과 다양한 정보 및 분석을 제공한다. 장소는 미국이지만 도시를 걷는 것이기에 공감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진정으로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왜 그가 본 것을 나는 알아채지 못할까?”

개의 사생활은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색다른 관점을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타이포그라퍼, 일러스트레이터, 곤충박사,
시각장애인 등 어떤 컨셉으로 모여있는지
모를 법한 분들이 챕터를 이룬다.

어떠한 이유로 고르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한 분 한 분마다 진행하게 된 산책 이야기는 즐겁다.





낯익은 일상에서 다름을 읽어내는 법.

책 뒷표지에 실려있는 이 문구가 정확히 이 책이
전달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요컨대 벌레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다.



“여기 뭔가 있어요.” 중략
“파리 유충이 잎을 갉아먹은 흔적입니다.”

내 주변의 친구를 만나면 이런 대화는 거의 안한다.

그래서 이 글에 등장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옮겨 적은 말들이 마치 나도 같이 걷는 것
같았다. 덕분에 책이 가진 매력이 더 돋보였다.

동네 산책으로 길 여기저기 걸어보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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