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맨션
로켓 이야기라고 봐야 하나.
그나저나 로켓? 로켓에 관련된 아폴로 13호, 나사는 영화를 통해 조금은 안다. 하지만 지금 일어나는 현 상황 속의 로켓 사업이 모르는 상황에서 책을 접했다.
책을 읽어보니 지금의 로켓은 과거와는 다른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모험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과거에는 우리가 아는 구 소련 대 미국의 대결로 국가의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민간 기업이 달려들어서 성과를 내고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민간 기업들을 다루고 있다.
로켓과 위성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걸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자본력을 갖춘 나라에서 벌어지는 투자 산업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도전하는 민간 기업은 그런 생각을 바꾸려는 도전을 하고 있었다.(이미 결과도 보여주었다.)
간단한 예로 의류쪽에서 스파 브랜드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파 브랜드의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과 디자인일 것 같다. 과거에는 오랜 세월에도 버티는 옷을 만들기 위해 비싼 재료와 인건비가 들어 가격이 높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행을 빨리 따라가되 대량생산으로 가격은 줄였다. 몇십년이 아니라 몇년만 입으면 된다. 그렇게 옷의 소비 구조를 바꾸었다.
책에서 소개된 회사가 접근하는 로켓 방식도
이렇게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책은 굵직한 스타트업에서 입지를 굳힌 4개의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첫번째로 소개되는 회사가 집에서 시작했는데, 그 집을 이른바
“레인보우 멘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랑 비슷하다.)
항상 그렇듯 성공하면 과거의 이야기는
무용담이 된다.
책은 이야기만 집중되어있다.
처음 소개를 위해 사진이 첨부되어 있는 것 말고는 이미지는 없다.
책을 통해 알게 된 뉴질랜드 회사 로켓랩!
로켓랩을 일구어낸 피터 백의 이야기가 내게는
가장 흥미로운 에피소드였다. 엔지니어로서 인생에 몰두한 그는 로켓에서 불모지인 나라에서 개척했다는 점에서 짜릿함을 느꼈다. 심지어 그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학위를 따는 과정을 밟으며 성공하지 않았다.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마치 에디슨이 생각날 정도인데, 그는 77년생이다.
책의 분량이 꽤 많다.
600페이지가 간단하지는 않지만 읽는 동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덕분에 한국의 로켓 발사를 위한 노력과 성공이 어떤 의미인지도 알게 되었다. 자본력에서는 많이 밀리기에 시작은 어떨지 모르지만, 훗날 한국답게 금세 추격할 수 있으리라..
그러면서 생각나는 R&D 예산 삭감…
끝으로 이 책을 영화화한다면 아담 맥케이가 해줬으면 좋겠다… 드라마는 애플에서…
긴글 속에서 책의 가치를 못찾았다면 다음과 같은 단어를 주목해보시길.
옥토버 스카이, 소셜 네트워크, 히든 피겨스.
이렇게 묶으면 대략 책의 내용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