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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as님의 서재
  • 주정뱅이 연대기
  • 마크 포사이스
  • 16,650원 (10%920)
  • 2024-05-31
  • : 907
주정뱅이 연대기

먼 과거부터 시작되는 술의 연대기를 유쾌하고,
꽤 인간적(?)으로 풀어내었다.

덕분에 다양한 나라와 술을 둘러보는 독서를
웃으면서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저자 마크 포사이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진진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유발하는 그의 필력이 흥미로웠다. 그런 그가 써낸(라이센스된) 책들은 그를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굉장히 박식하고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내려가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들어가며 한잔, 머릿말이다.

“술에 취한다는 게 정말 어떤 건지 내가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술의 문화사를 쓰겠다는 작자가 이따위 고백을 하다니…”

저자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와 같은 느낌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유명한 문명과 함께 했던 술, 술은 다양한 나라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술이 있었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술이 있었겠지만, 300페이지 분량에서는 꽤 다양하게 맛 본 느낌이 난다.

한국의 전통주를 소개하고 싶지만, 아시아는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막걸리가 세계를 호령한 건
현대니까.. 나중에 개정판 나오면 소개되기를…)



태초부터 다루는 시각은 재밌기도 하면서 발상을
좀 더 넓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술의 역사는 농작보다 먼저라는 걸 학교가 가르쳐
줄 일이 있을까.



오딘이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것도 희한할 수
있다. 빈속의 와인이라니.

외국에 안주문화가 없는 건 알고 있지만, 빈속에
술을 먹는 걸 한탄하고 있다. 하하..




금주법이 가장 멍청한 법이라는 것도 이 책의 독특한 견해일지도 모른다. 물론 역사적으로도 실용적이지 못한 실수를 했었던 것 같다만.


술의 역사를 다루는 책들은 종종 읽었지만,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은 처음 읽었던 것 같다.

미성년에게 읽어봐도 좋을 법하지만, 다루는 소재가 술에다가 내용이 조금은 선정적일 수도 있다. (특히 이집트..)

하여간 나이의 제약은 있을 수도 있지만,
내 기준에서는 좋은 책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늘 같다. 과거나 지금이나. 술을 마시는 과정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 마크 포사이스의 시각에 따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역사를 좋아한다면 분명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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