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영웅들을 기억하자!!
오수영 2002/10/09 10:31
오수영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소설이다. 연개소문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전개는 고구려의 대외 전쟁상황을 박진감 넘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살수대첩과 안시성 싸움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각 전쟁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기는 하지만 지도를 통해 병력의 이동상황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위진남북조 시대를 다룬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들처럼 이 책에도 수많은 영웅들이 있다. 연개소문, 을지문덕, 양만춘, 의자왕, 계백, 윤츙, 김유신, 김춘추 등 이루 헤아릴수도 없다.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면서 나라이름마져 그렇게 지어버린 나라의 사람들이 아닌 우리 민족의 살아 숨쉬는 영웅들을 느낄 수 있다.
역사소설을 읽을때 부담을 가지게 된다. 역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사실과 허구에 대한 구분이 모호해 지고 그러한 혼란은 책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어설프게 겨우 밑바닥만 덮을 정도의 역사적 지식수준때문에 6권 분량의 이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다. 이 소설은 역사에 대한 지식을 증폭시켜야 할 숙제를 내게 부과한 것처럼 느껴진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