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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창작의 고통 또는 환경의 선물로 얻게된 흥미진진한 경험들 어쩌면 역사가 선택하는 천재성으로 얻게되는 남다른 상상력의 소유자인 '필립 k 딕'은 결말이 궁금해지는 이야기 구조속에 미래 사회에 대한 경고 더나아가서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절묘하게 섞어놓아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레 그러한 문제점들을 각인하도록 만든다.
'비인간화'라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이 가져올 수 있는 수많은 미래사회의 에피소드들이 이 책에 담겨있는 여러 중,단편들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러한 소재들은 때로는 잔인하게 때로운 무덤덤하게 전해진다. 여기서 무덤덤하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충격적인 사실, 내용의 결정적 클라이막스에 재료로 사용될 만한 내용들을 아무런 사전 준비없이 '툭'하고 던저 놓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그러한 것들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물론 무덤덤하지 않게......)
여러 에피소드들에서 나오는 비극적인 미래의 모습은 어찌보면 현제 진행형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그 탁월한 적응력은 새로운것에 대해 놀라고 망성이겠지만 곧 익숙해져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로 그것을 경계해야 한다. 새로운 것의 발견과 발명의 단기적 편리함은 그것이 가져올 장기적인 위험과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 예로,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기계들은 우리의 생활을 편안하게 만드는 일에 공헌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몇십배에 달하는 환경파괴라는 장기적인 위험도 계속 증가 시키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는 이러한 점을 새심하게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늦기 전에......
<아무도 못말리는 M>두번의 반전중 한개를 먼저 가르쳐주는 특이한 형식을 취하면서 진행되는 짧은 스릴러. 살인사건이 있고 범인(?)이 있고, 배신이 있고, 음모가 있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인간 기억의 조작이라는 소재 자체가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물론 결말부분에 실소를 자아내는 재치있는 내용이 오헨리의 한 단편을 읽은 듯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영화 '토탈리콜'의 원작인 이 소설은 좋은 작품일 수록 영화화 될수록 수준이 떨어져 간다는 것도 알게 해준다^^ 그만큼 이 작품은 재미있다.)
<두번째 변종> 가장 섬뜩한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적을 없애기 위해 수많은 무기들을 만들어 왔고, 이제는 핵미사일 발사 버튼의 잘못된 조작만으로도 전 인류가 몰살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그 무기가 드디어 인간을 정복하고 지구의 새로운 주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죽은자가 무슨 말을> 조작된 매스컴으로 인해 전 인류가 통제될수 있는 미래의 한 사건을 통해서 '영상매체세대'들의 위험한 믿음(언론에 대한, 또는 공개적인 것에 대한, 그리고 대중적인것에 대한)의 위험성을 표현하고 있다.
<매혹적인 시장> 자본주의가 가져올 암울한 미래상에 대한 절묘한 변주. 특히나 섬득한건 그러한 암물한 미래를 가져오는 자본주의도 결국 인간이 만들었다는 것이고, 그 스스로도 그러한 섬득함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소설에 나오는 '할머니'처럼......(따라서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건 지나친 확대해석일까?)
<오르페우스의 실수> 시간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같은 결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시간여행으로 도착한 과거에서의 '실수' 그리고 그로 인한 현제의 변화,그리고 당연히(?) 변화를 만회하려는 또다른 시간여행 ^^
필립 K 딕의 이야기들은 항상 생략된 묘사와 충분치 않은 상황설명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독자들이 모든것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지연시키고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상상력에 의지하도록 만들면서, 작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애를 태우며 기다리는'독자들에게 천천히 풀어 놓는다. 이러한 이야기 구조는 아마도 자신의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이야기가 좀더 낳은 현재를 위한효과적인 소품이 되도록 하려는 치밀한 창작의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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