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대화하고 교감하는 것을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영국 최초의 애너멀 커뮤니케이터로서 이 책 <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통해 진정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 모두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 났다고 합니다. 쓰지 않으면 퇴화하는 근육처럼 단지 그 기억을 잃어버렸을 뿐이라고 합니다. 근원적으로 우리 모두는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상 만물은 뿌리가 같은 모두 하나인 것입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이 부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이며 서로 동등하며, 존중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동물도 인간과 똑같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과 교감할 때 중요한 것은 우리와 동물이 서로 종속된 관계가 아닌 함께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우리를 더욱 잘 알아차리고, 더욱 잘 연결하고, 더욱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교만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자연의 모든 생물을 서로 연결된 생명으로 인식하게 하고, 파괴가 아닌 보호하고 존중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직관에 기반을 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우리에게 오감을 넘어 육감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주변의 미묘한 신호에도 지나치지 않는 세심함을 키우게 합니다. 배려와 존중, 경외심, 사랑을 가르쳐 줍니다.
내가 바뀌면 내 주변도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생명 있는 모든 만물을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하고, 관심과 경외심과 존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서로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따스하게 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중에서,
- 오스트리아의 한 원주민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원주민들은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본다.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것이 부분적으로는 인간이라고 본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모든 살아 있는 존재를 ‘우리의 친척’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털이 있고, 지느러미가 있고, 깃털이 있고, 비늘이 있고, 기어 다니는 모든 존재의 영혼에 경의를 표하지요. 어머니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생명의 순환 고리 안에서 함께 춤추는 존재들이라고 믿습니다.(p.25)
-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서로 떨어져 있는 인간과 인간 이외의 동물 사이, 또는 인간이 아닌 두 동물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에너지의 교환입니다. ‘종간(種間) 커뮤니케이션’ 또는 ‘직관적 커뮤니케이션’이라고도 부를 수 있어요. 그것은 비언어적 정보의 직관적 교환이며 모든 종 사이에 걸쳐 있는 보편적 언어입니다. 핵심은 그것이 ‘가슴의 의식’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사랑의 주파수 위에서 작동한다는 겁니다.(p.31~32)
- 동물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우리의 선천적 능력을 되살리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다른 동물의 진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우리가 모든 생명과 하나일 수 있음을 더욱 깊이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더 넓은 관점에서는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는 등 넓은 시야 또한 가지게 되고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함으로써 우리는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우리 자신의 위치를 기억하게 되고, 우리의 생명을 지탱하는 자연도 더욱 존중하게 됩니다.(p.37~38)
-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우리가 그 동물만의 고유한 주파수에 접속하는 겁니다. 그 주파수는 지문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커뮤니케이션하기 원하는 검은 고양이를 그와 비슷한 다른 검은 고양이와 구별해주는 것이죠. 무슨 신기한 기계를 가지고 그 주파수에 접속하는 것이 아니예요. 그 동물의 고유 주파수에 연결되려는 의도를 내고 서로 연결된 주파수상에서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는 것이지요.(p.122~123)
- 당신이 신뢰를 갖고 살아간다면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과거에 일어난 일을 후회하거나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을 걱정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무엇이든 지금 일어나는 일은 일어날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것이며,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당신은 우주적 생명 에너지와 조화를 이루게 되고, 이러한 조화의 감정을 세상을 향해 발산할 수 있게 됩니다. 조화를 이뤄 살아가다 보면 삶의 신비를 이해하려는 노력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상태가 우리를 존재하가 하지요.(p.244)
- 동물에게서 배우세요. 에니멀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아름답고 보람 있는 일은 우리가 동물에게서 가르침을 받는 것을 허용할 때 일어납니다. 동물은 우리에게 즐겁게 노는 법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어요. 친절하고 용서하는 존재가 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또 조용하고 고요해지는 법도 가르쳐줄 수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완벽한 가르침이지요. 동물은 피곤하면 잠을 잡니다. 화가 났을 대는 배우려고 애를 쓰지요. 공포에 질렸을 때 그들은 명료하게 듣지 못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잘 하는 때는 마음이 열려 있고 평온할 때입니다. 이 역시 우리가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교훈이네요.(p.265~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