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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iakea
  • 유품정리사
  • 정명섭
  • 12,600원 (10%700)
  • 2019-05-15
  • : 758


2019-102.


▷ 한마디 :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유품 정리사가 된 여자의 이야기
▷ 두마디 : 죽은 이가 유품을 통해 하는 얘기
▷ 추천대상 : 추리 좋아하시는 분
▷ 이미지 : 마스크
▷ 깔때기 : 나는 소녀에게 어떤 것을 줄 수 있을까?
▷ 색깔 : 소설/시대/추리/로맨스/여성/페미니즘/사회
▷ 읽기 난이도 : ★★☆☆☆

 

세상 밖으로 나오자 그 비뚤어진 관념들이 얼마나 끔찍하게 여자들을 얽매는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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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회를 주신 #아직독립못한책방 과 #한겨레출판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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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유망한 직업으로 떠오른다는 유품정리사. 이 직업이 조선시대에 있었더라면?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는 소설.
소재가 다양하고 재미있다. 유품정리사 자체도 그렇지만 유품을 통해 죽음의 비밀을 풀어헤친다는 추리 전개도 좋다. 거기에 현대에서도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 차별적인 요소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그래서 주제에 페미니즘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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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재물이 된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하여 유품정리사가 된 여인. 곱게 자란 여인의 마음 속에서는 자유에 대한 갈망이 가득하다. 하지만 집 밖으로 나와 마주한 현실은 자유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세계이다. 신분도 신분이지만 거기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옭아매이는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 죽인이들의 유품을 통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며 세상과 부딪혀 살아가는 화연의 씩씩한 삶을 통해 다시한번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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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웠던 것은, 굳이 로맨스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았을 뻔했다는. 그보다는 자연스러운 로맨스도 좋았을 법한데, 정약 상대가 하필이면 티격태격하는 남주라는 게 너무 뻔해 보여서 조금 식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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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읽기에도 괜찮은 소설이라 생각한다. 사회나 역사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면도 많이 있고, 흥미 유발하는데 좋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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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양반가에 법도로 자리 잡은 열녀라는 것이었다. 화연도 전해 듣기는 했으나 직접 목격하기는 처음이었다. 죽은 지아비를 기리기 위해 멀쩡한 여성들을 사지로 내모는 무언의 압력에 분노가 일어 화연의 얼굴을 계속해서 구겨지고 있었다.- P123
강한 빛이 사물을 보는 눈을 가려버린 것이죠. 소문이 때때로 그런 역할을 합니다. 거짓과 위선이 진실을 사라지게 만드는 겁니다.- P221
진실은 일장춘몽이기도 해.-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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