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재미있다.
여름 밤이면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 그 모기가 내게 편지를 보내온다?
발상이 참 재미있다.
과학그림책, 학습만화책들을 보면 읽는 독자(어린이)에게 뭔가 가르치려고 한다. 그것도 대놓고
그런데 이 책은 모기 게르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아이들이 궁금했던 점을 쏙쏙 집어준다.
모기 모습도 세밀화로 그린 것이 인상적이다.
사람 피를 빨고 나서 "그런데 조금 가렵지? 그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친근감마저 든다.
피를 빨려고 달려든 모기를 손으로 잡아 죽인 일이 미안해질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