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삶은 다른 곳에
hy 2017/12/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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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다른 곳에
- 밀란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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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 2011-11-11
: 729
답답하고 찌질함의 극치인 야로밀.
생의 한가운데 뛰어들어 드디어 통합된 삶을 사는가 했더니 끝까지 자기 안에 갇혀 분열하다 죽고 말다니. 죽음의 과정도 그가 태어난 과정만큼 우습다.
야로밀의 평생을 지켜보는 것은 간간히 웃기긴했지만 전체적으로 지겨운 일이었다. 멍청하고 답답한 야로밀과 그의 어머니. 그러나 갑작스럽게 황당한 죽음으로 소설이 끝나자 아쉬움이 밀려왔다. 그와 그의 어머니의 찌질한 모습들이 또 나의 모습이어서 그런 것일까. 실제 삶과 자신이 통합되어 있는 모습으로 성장함으로써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끝내길 원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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