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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님의 서재
  • 제로 학교
  • 박남희 외
  • 12,600원 (10%700)
  • 2024-05-27
  • : 2,645

처음에 왜 책 제목이 《제로 학교》일까 궁금했어요.

제로? 0?? 

책 소개를 보니까 

공감 능력 제로인 사람들이 있는 학교라서 

"제로 학교"라고 이름 붙였나 보더라고요.


《제로 학교》 소개

공감에 대한 이해와 방법을 이야기에 녹여낸

아이들의 마음 성장기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자랄 수 있는지 

꿈꿀 수 있게 하는 이야기


제로 학교에서 펼쳐지는 네 가지 이야기

제로 학교 5학년 들꽃반 속 네 명의 주인공은 

각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메이트 러너>, 은서와 기주

은서는 육상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시켜 달라고 부모님을 졸라서,

제로 학교에 전학 오게 됩니다. 

은서는 육상부에서 기주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요. 

기주는 시력이 좋지 않아서 안경을 벗으면 앞이 잘 보이지 않았죠.

은서는 기주가 자신의 달리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주의 메이트 러너가 되어줄 생각은 전혀 없었죠.

그러던 어느날 달리기에 대한 기주의 진심을 듣게 되고.

은서는 자신과 닮은 기주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몽당연필>, 몽당과 블랙윙

서래는 SNS에서 '몽당'이라는 닉네임을 씁니다.

SNS에서 '블랙윙'을 알고 서로 연필 덕후임을 알아보죠. 

새 학기가 시작되고 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서래는 

반에서 인기 많은 아이인 '아리'에게 상처를 받게 됩니다.

<몽당 연필>은 특히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인데요.

서래의 어깨가 쫙 펴지고

다리에 힘을 실어 당당하게 걷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궁금하시면 책을 읽어보시라 ㅎㅎㅎ 


<고치고치>, 선생님과 정후

선생인 나는, 반 아이 중에서 정후에게 마음이 쓰입니다.

정후는 낡고 냄새나는 인형 구슬이를 매일매일 가지고 다니는데요.

어느날 숲 체험을 갔다가 그만, 구슬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나는 정후를 위로해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정후를 화나게 만들고 말았죠.

답답한 마음으로 집에서 책상 정리를 하다가 

'고치고치'라는 노란색 플라스틱 게임기를 발견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혼자 있던 시간에 매일 함께 했던 게임기를 보면서

정후의 마음을 더 깊게 공감하게 되고

나는 그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바꾸기 게임>, 나와 나미

'나'는 짝꿍인 나미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손톱마다 시커먼 때가 끼어 있고,

수업시간에도 잠만 자는 나미는 

웹툰 공모전을 준비하느라 그렇다고 합니다. 

하고 싶은 놀이가 있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나는 짝꿍을 바꾸고 싶은 마음으로

자리 바꾸기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는데요.

늦잠을 자버려서 결국 또 나미와 짝이 됩니다.

옆자리 짝꿍에게 궁금한 세 가지 질문을 적거

서로 질문지를 바꿔서 답해야 했는데요.

어라? 생각지도 못한 낯설고 신기한 나미의 질문에

나는 알게 모르게 나미에게 호기심이 생깁니다. 



선의의 경쟁을 하는 <메이트 러너>의 은서와 기주

같은 물건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외롭지 않은 기분을 알려주는 <몽당연필> 

가짜 공감과 진짜 공감을 알려주는 <고치고치>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바꾸기 게임>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 치열했던(!) 학창시절이 떠오르더라고요.

시행착오를 겪고, 상처를 주고받고, 

적정 거리를 찾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누구나 스스로 겪으면서 깨달아야 하는 성장과정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힌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친구들과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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