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쉬운 우리 아이 성교육>, <아들아 성교육 하자>, <딸아 성교육 하자> 등으로
만나봤었던 이석원, 김민영 선생님들의 새 책이 나왔다.
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
메타버스가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
저자가 메타버스에 대해 공부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메타버스 관련 특강을 들으러 갔는데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저자밖에 없었다는 일화가 좀 충격적이었다.
요즘 메타버스를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시대의 흐름인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중요한 교육 분야에서는 움직이지 않았을까?
메타버스가 우리의 모든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양육자들의 준비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대를 반영한 성교육이 필수다
메타버스 시대에 양육자는 앞장설지 쫓아갈지 선택해야 한다. 지금까지 어른들은 성문화에서만큼은 아이들을 인도하지 못했다. 쫓아가는 데 급급했고, 어른들이 쫓아가지 못하니 그만 가라고 아이들을 다그쳤다. 어른들이 노력하고 변화시킬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저 아이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했고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며 겁을 줬다. 그 결과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과 같은 수많은 심각한 성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
어떤 아이들은 괴물 같은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아이들은 피해를 당하면서도 어른들과 사회를 신뢰할 수 없어 무기력하게 당하고 살게 될 수도 있다.
55~56쪽
나는 준비된 양육자인가?
자문해 보게 된다.
내 아이가 피해자가 되는 것도 무섭지만
가해자가 되는 건 더 무섭다.
아이가 시대의 흐름에서 이리저리 휘청이지 않고
주체적이고 건강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하려면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적절한 미디어 중재,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에서 부적절한 요소가 있다면
그런거 그만 봐! 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 나누기
아이들의 모든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아이들이 보든 모든 미디어를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적절한 조절과 함께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키우기가 중요!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아이는 메타버스에 휘둘리지 않는다
세상이 흉흉하다고
나쁜 사람들이 많다고
인터넷 활동, 가상세계를 아예 막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아기 때부터 스마트폰 클릭이 자연스러운
알파세대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가슴 아프지만) 사고가 일어난 다음에 수습하는 것은 차후의 일이고
사고가 일어나기 전의 예방교육
교육과 문화 만들기가 더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한다.
아이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하는 양육자의 책임감이 막중하게 느껴진다.
나는 비록 이런 교육을 받지 못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지금 생각하면 아찔....) 자랐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미리미리 알려주고 싶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지 몰랐어
그런 건 알려주지 않았잖아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지금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
성인지감수성, 기본인성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아이와 함께 하는 양육자가 되기로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