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만든 가짜 행복
nanarabbit 2026/08/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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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
-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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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6-07-27
: 890
작가님의 <비스킷>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면 <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는 너무 많이 보여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청소년이 겪는 경쟁, 소외, 관계등 사회적인 이슈를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 풀어낸 이 책을 중간에 도저히 끊을 수 없어 단숨에 읽어버렸다.
국어사전에서는 인플루언서의 뜻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sns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 만명에 달하는 많은 팔로워(구독자)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300만 팔로워를 가진 유명 인플루언서 진다이어가 어느 날 유서 사진과 함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주인공 이다니는 진다이어의 추모 영상 인터뷰 촬영을 맡게 되면서 화면 속 완벽하고 화려한 진다이아가 실제 화면 밖의 모습에서는 극심한 정신적 압박과 불안감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끊임없는 조회수 압박과 가짜 삶을 연기하는 피로감, 멈추면 잊혀지는 시스템에서 진다이아가 느꼈던 압박과 불안감.
오로지 대중이 좋아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추다 보니 진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듯한 진다이아의 모습에서 작가님의 메시지가 뚜렷하게 느껴진다.
내가 처음 sns를 시작한다고 하자 아주 가까운 지인이 해 주었던 말이 생각난다.
바닷가 넓은 모래밭에 모자를 쓰고 앉아 있는 여성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여주며 손가락으로 여성의 모습만 줌인하면서 sns는 이런거라고, 아주 일부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주고 보여지는 것이라고.
그래 그랬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답고 성공적인 순간만 골라서 보여주는 sns가 만든 가짜 행복,
대중은 sns속에 비친 이의 실제 모습은 구태여 찾지 않는다. 아니 찾을 생각이 전혀 없는지도 모른다. 단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미지, 경험했던 단편적인 경험, 내가 가진 편견만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고 진단해서 판단할 뿐.
타인을 부분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가?
팔로워 수, 좋아요 수, 조회 수에 집착하여 화면 속 화려한 진다이아.
진다이아의 추모식에서 세정이가 가슴 두드리고 절규하며 했던 말.
"가장 극적인 순간, 가장 처절한 슬픔! 다이아 언니는 죽어서라도 영원히 기억되고 싶어 했을 거야."
"언니는 늘 말했어. 조회수가 나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고."
진다이아는 아마도 이런 혼란 속에 살면서 자아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아직 읽지 못한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우리는진다야아를사랑해 #김선미 #woorischool #청소년소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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