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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 중동 편
  • 저스티스(윤경록)
  • 19,800원 (10%1,100)
  • 2025-11-20
  • : 3,030

  우리에게 중동 이란 석유 부국으로 알려진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국가들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한다. 당연하게도 중동은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철저히 유럽인들 기준으로 자기들보다 동쪽에 있다고 해서 중동이라 불렀다. 흔히 사막 지역이라 농사짓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포함하여 농사짓기 좋은 땅들도 많다. 과거 북아프리카 지역도 밀 농사로 유명하였는데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 사막화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라크의 경우 과거에는 관개 농업을 하였는데 몽골 제국의 침략 시 철저히 파괴되어 오늘날까지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된 땅이 되었다고 본 적이 있다. 오늘날은 중동이 분쟁 지역으로 인식되어 여행 금지 국가들이 많고 또한 내전을 겪으면서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 어떠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마음대로 국경선이 그어지고 국가가 탄생하게 되면서 발생한 문제일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문제가 되는 지역은 항상 영국이 관련되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사의 빌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이용해 박물관을 가득 메우고 있는 프랑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동이 품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모습에 대해 종교, 정치, 전쟁의 관점에서 파헤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책을 학창 시절 공부하듯이 읽으면 재미가 없어진다. 재미있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책을 써야 읽는 재미가 있다. 그런 면에서 있어서는 유튜브답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책을 쓴듯하다. 중동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수능 시험을 보기 위한 목적이 아니기에 굳이 어려운 내용까지는 들려주지 않았다. 상식으로 알면 좋은 내용들 위주로 하지만 너무 가볍지 않은 내용들이다. 대형 제국들이 건재하면서 많은 민족들을 어우르다 보니 오랜 세월 평화를 유지하였는데 강력한 일인자가 무너진 자리는 언제든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역사를 통해 보면 지금이 중동에 있어서는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왕권 교체기에 민란도 많이 발생하고 기근 등으로 서민들이 고생을 하였다. 600년 동안 중동을 지배한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 나니 절대적인 중심이 사라져 버리니 이런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민족들도 구성된 거대한 영토를 거느리며 오랜 세월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포용력이었다. 서로의 문화와 종교를 이해하고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는데 오늘날의 중동은 그럴 여력이 없는 듯 보인다.


  중동에 기반을 두었지만 디아스포라를 통해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20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 조상들이 살던 땅에 다시 국가를 건설한 유대인들. 그들이 오랜 세월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세계 인구의 0.02%에 불과하지만 세계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중동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의 생존력으로 버텨온 유대인들을 보면서 지혜를 얻어야 할 것이며 중동을 지배했던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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