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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의 서재
  •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 호조 기에
  • 16,650원 (10%920)
  • 2025-11-07
  • : 4,930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 소설은 스릴러 소설이 유명한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자주는 아니지만 일본 작가의 스릴러 소설을 가끔씩 읽는데 예상했던 대로 독자의 예상과 다르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 속에서 조금씩 흘리는 복선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학창 시절 배운 대로 소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된다. 역시 스릴러 소설의 작가라며 이렇게 스토리 전개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고 적절히 복선을 깔아두어야 하나보다. 대부분의 소설이 그러듯이 한 사건에 대해 흘러가듯이 이야기를 전개하지 않는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오간다. 그렇면서 일부러 조금씩 단서를 제공한다. 독자들이 마음껏 범인을 추정해 보고 결론을 예측해 보라는 듯이.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데 400 페이지도 읽지 않았는데 쉽게 법인이 잡히는 듯했다. 그럴 리가 없다. 남은 100페이지를 어떻게 채우려고. 베스트셀러의 작가라면 독자들이 예측하지 못하도록 반전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나 또한 그런 반전을 기대하고 소설을 읽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쉽게 독자들이 추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소설에 등장한 수많은 조연들이 모두 살인자의 누명을 썼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범죄에 가담을 한 꼴이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이지만 1인칭은 아닌 소녀를 보호하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 나이에 비해 너무나 똑똑한 소녀. 마치 2편을 예고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소설이기에 가능하겠지만 이런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재능일 것이다. 유령이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내용은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한 소재라 새로운 것은 없지만 유령에서 다시 육체를 되찾는 것은 설마 하며 예상했던 결론이었다. 당연히 소설은 열린 결말로 끝났지만.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 두 가지 사건에 대해 얽히고 얽힌 사건 사고들.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렇다면 누가 범인이라는 것인가? 남은 책의 분량을 생각할 때 너무 빨리 범인이 밝혀진 듯한 생각도 들었지만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무릎을 탁 치며 나도 모르게 탄식하며 이 사람이 범인이었구나. 그런데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라고 추측도 해보았고 피해자들이 나누었던 대화가 복선이 되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 완전범죄를 구상하는 쪽과 또 이를 상상력으로 해결하는 역량. 작가가 가상으로 만들어낸 인물들이지만 모든 것이 들어맞았다. 진실을 밝히지 못하게 입막음하려고 일부러 함정을 파고 걸려들기를 기다리는 치밀함. 잘 짜인 각본이고 소설이기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빠져들기 시작하여 잠자는 시간도 아까웠는데 도저히 궁금해서 빨리 결론을 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범인과 결말을 혼자서 상상하며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기간은 짧았지만 나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그리고 드라마처럼 다음 편을 기다리지 않아도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며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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