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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6
- 최종학
- 25,200원 (10%↓
1,400) - 2025-07-17
: 1,864
우리나라는 경영이 투명하지 않아 주식이 디스카운트 되어 있다고 말을 한다. 기자들은 어떻게든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참여연대에서는 대기업 들의 지배구조 문제를 항상 거론한다. 재벌들이 하는 것은 항상 잘못되었다고 지적을 한다. 대기업의 지분 상속 문제는 항상 논란이 되며 불법 승계를 위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관련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것은 항상 개인들이다. 그렇다면 대기업들이 자산 혹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한 행동들이 모두 잘못된 것일까? 제대로 된 판단을 하려면 나 스스로 그런 내용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책에서는 국제회계법인 IFRS 기준과 비교한다. IFRS가 국제회계 기준이라는 것은 알지만 회계 자체가 내용이 어렵기에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책을 읽는다면 상당히 내용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에서 설명은 하지만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이 숫자에 감춰진 구조와 진실에 대해 논하는 것이지 IFRS에 대해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다. 회계에 대해 약간의 지식은 있지만 IFRS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참여연대의 의견 중 어디가 옳고 그른 것인지에 대해서 판단하기는 어렵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발을 한다. 예를들면 주가 조작의 흔적에 대해 팩트를 가지고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히는 것이다. 무조건 누구의 의견이 틀렸다고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 보도가 된 시점과 주가가 폭등 혹은 폭락한 시점을 비교하여 연관성을 밝히려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접하게 되는 전환사채라거나 전환우선주에 대해 상식을 넘어서 몰랐던 내용들이 상당히 많았다. 당시에 왜 주가가 상승하고 하락하였는지에 대한 일종의 해답을 알려줄 수도 있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부를 시켜준다. 회계 자체가 용어가 어렵기에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모두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미안하기는 하다.
4부 경영에 대한 단상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일 수도 있고 새로운 제안일 수도 있다. 회계감사 제도에 대해서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많이 접했는데 회계법인도 기업에서 주는 일감을 따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을의 입장이 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뒤로 가면 기업을 경영하는 CEO 또는 그냥 주식 투자자의 관점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다. 공정한 평가와 중요성에 대해서 따끔하게 지적을 하는데 공중파 방송국 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내부통제의 경우 우리 회사에서도 수행하고 있는데 뉴스에 드러난 경우 말고도 우리가 모르는 사건들이 많을 것이다. 책 한권으로 모든 것을 바꿀수는 없지만 미국의 경우 주주들이 집단 소송을 하는 방법 등으로 CEO를 해임시키기도 한다는데 우리도 이제 선진국 대열로 접어 들고 있으니 손봐야할 부분들이 상당하다. 이런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혹은 주식투자자로서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보이던 보이지 않던 숫자 속에 숨은 이야기들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독자들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제대로 판단하고 주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 아는 것이 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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