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2
Oxford의 서재
  • 돈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 앙드레 코스톨라니.요하네스 그로스
  • 15,300원 (10%850)
  • 2024-10-10
  • : 2,820
돈이라는 게 참 이상하기도 하고 돈에 눈이 있어 알아봐 주는 사람한테 찾아간다는 말도 있다. 돈을 억지로 쫓아가려고 하면 절대 잡히지 않으니 스스로 돈이 들어오도록 하라는 말도 있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부자가 된 사람을 보면 일반인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데 그런 혜안을 공부를 해서 가질 수 있다면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이런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이 쓴 에세이를 읽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100% 따라 할 수는 없겠지만 뛰어난 통찰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조금이라도 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 보면 전쟁이 났는데 총을 들고 전쟁터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제3국으로 피난을 가는 모습을 보며 다소 실망할 수도 있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망명한 국가에서 입국 심사를 받을 때 미국이라는 나라의 개방성이랄까? 그게 어쩌면 오늘날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로 올렸는지 모르겠다.

주식투자를 할 때는 감성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이성적으로만 생각하라고 한다. 그래야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다. 저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아마도 이런 점에 주목하였나 보다. 즉 감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철저히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냉철하게 돈을 다루었을 것이다.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내가 노력한 만큼만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라면 주식투자도 하면 안 될 것이다. 돈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냉정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전쟁이 벌어지게 되면 다들 공포에 휩싸이고 당장 내 목숨 부지하기에 바쁜데 이럴 때 기회를 찾고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준비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라고 생각한다. 혹은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투자를 하고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기에 오늘날까지 스테디셀러로 남아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전쟁이 나면 전쟁이 나는 대로 또 평화가 찾아오면 그 속에서 투자의 방법을 찾는다는 것을 배짱이라 부를 수도 있고 통찰력이라 부를 수도 있다. 남들이 다들 공포에 질려 있을 때 방법을 찾는 것이 진정한 고수인 것이다. 속담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듯이 남들처럼 똑같이 흥분하고 공포에 휩싸이면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돈이 아무리 많아도 전쟁이 계속된다면 가진 돈이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고 돈이라는 것은 있다가도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즘은 자기 계발이라 부르는 인생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인간이 원하는 가장 큰 욕구이다. 그래서 책의 가장 마지막에 [돈보다 소중한 것] 편에서 다룬다. 그것이 건강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내 후배에 물려주는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찾아야 할 것이다. 세상에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으로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돈이 있어야 해결 방법이라도 찾을 것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