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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의 서재
  •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쑤쉬안후이
  • 16,650원 (10%920)
  • 2024-03-10
  • : 3,190
요즘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전에는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이 많고 SNS를 통해 관계를 맺는 사람이 많으면 좋은 것처럼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오히려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나 역시도 100% 동의한다. 괜히 다른 사람 눈치 보느라 제대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거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책에서는 인간관계에도 보이지 않는 선이 있고 이 선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나의 인생 차선을 위협하는 사람 혹은 경계선이 무너지는 10가지 유형에 대해 정의를 한다. 나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타인이기도 하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항상 내가 잘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이른바 독박을 쓰는 유형도 있고 교묘하게 잘 빠져나가고 남에게 덮어 씌우는 유형이 있다. 후자가 정신 건강에는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타고난 성품이므로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경험상 전자의 경우는 스스로 자각할 수 있지만 후자는 자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타고난 뻔뻔스러움 내지는 독불장군이므로 남의 말을 듣지도 않거니와 이러한 책을 읽을 리도 없다.

선을 넘는 관계의 함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부모들은 자식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목표를 이루기를 원한다. 내가 원하는 일류 대학에 진학하고 대기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하기를 바란다. 자식이나 조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쏟아낸다. 내가 이러는 것을 너는 다 이해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기 마련인다. 친한 관계일수록 함부로 대하고 상대를 위한 것이라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균형점이 존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뭐든지 지나치면 탈이 나 기 마련인데 이를 책에서는 책임과 무책임 간에 타협점 찾기라고 표현하다. 적당히 평형을 이룰 때 가장 이상적인 것이다. 그게 아찔한 줄타기라도 한곳으로 치우치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

세 번째로 관계의 점선을 실선으로 바꾸자고 조언한다. 학업 성적에 비관하여 자살하는 뉴스를 종종 접한다. 인정받기 위해 지나치게 노력하다 보면 스스로도 불행해지고 관계에 더욱 얽매이게 된다. 때로는 실망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고의로 실패를 하여 실망을 시킬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나의 능력 밖의 문제에 대해서는 과감히 못하겠다고 말을 하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쌓을 수도 있다. 지나치게 관계에 의존한다면 불필요한 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좋다. 부모와 자식 간도 엄연한 인간관계이지만 끊을 수는 없다. 하지만 부모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서는 안 된다. 선택권은 나에게 있고 부모가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는 것이다.

네 번째로 인생의 바운더리를 세우라고 한다. 우리의 문화에서는 상당히 어색하지만 점차 핵가족화되어가면서 너는 너이고 나는 나라는 인식이 강해진다.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하지만 결국은 부모와 자식 둘 다 인생을 즐기지 못한 것이 된다. 어쩌면 이것이 익숙한 삶의 경계를 뛰어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나의 삶이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마지막은 연습에 대한 내용이다. 10가지 방법을 알려주며 내가 느끼는 방식으로 살아가기를 조언한다. 결국 인생은 관계의 문제인 것이며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타인과의 관계이며 힘들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마당발인 사람도 있고 히키코모리 형도 있다. 어떤 유형이든 모두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 인생에는 정답은 없지만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의 오롯이 나의 것이다. 남이 감히 나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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