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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의 서재
  • 세계 문학 필독서 50
  • 박균호
  • 21,420원 (10%1,190)
  • 2024-03-11
  • : 2,580
우리가 흔히 고전이라고 하면 수백 혹은 수천 년을 내려온 신화나 논어와 같은 작품을 말한다. 그렇다면 수십 년에서 수백 년 정도 된 문학 작품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가령 셰익스피어나 톨스토이의 문학 작품에 대해서는 명작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상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버거워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많아서 막상 손이 가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명작이니 꼭 한번 읽어보라고 잔소리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읽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명작의 종류도 많고 또 계속 탄생하고 있어서 모든 작품을 다 읽어보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버킷 리스트에 담아둘 가치는 충분하다. 책에서 소개된 50권의 작품 중 대부분은 한 번 이상씩은 들어본 작품들이다. 퀴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여 책을 뭔가 느꼈다기 보다 상식선에서 암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 날 때 몇 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50권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 권의 책에서 50권에 달하는 명작에 대해 어떻게 다루었을까? 어떤 책에서는 줄거리를 요약하기도 하고 시대적 배경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저자는 명작들을 쓴 저자들의 이야기와 어떻게 작품들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배경을 함께 설명한다. 작품 속 인물과 주인공을 오버랩 시키기도 하는데 처음 듣는 작품에 대해서는 주인공이 누구이며 소설 속 이야기인지 작가에 대한 이야기인지 헷갈릴 때가 있었다. 그만큼 독자들이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작품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 다르게 당시 시대상을 풍자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책만 읽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할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였다. 가령, 걸리버 여행기의 경우 우리는 동화와 TV 만화로만 접하였기에 그냥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지만 사실은 당시 시대상을 풍자했다는 것은 국어시간에 잠깐 들었던 게 처음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풍자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역시 소설 작품을 읽어보아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허클베리핀의 모험, 돈키호테 등도 만화로만 접하였기에 단순한 판타지나 모험을 담은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 위대한 작품들을 쓴 작가들의 공통점은 - 물론 모두가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 우리와 다른 특이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동성연애를 하여 고초를 겪기도 하였고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거나 지병 등으로 일찍 사망하거나 자살을 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화가들도 마찬가지인데 살아생전에 빛을 보지 못하다가 죽고 나서 작품 때문에 유명해진 경우도 많았다. 그냥 평범하게 인생을 즐기다 갈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작품을 남겼지만 불행한 삶을 사는 인생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래도록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분명하다. 최소한 책에 소개된 50권의 명작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지만 사실 선뜻 손이 가지 않은 이유는 난해함 때문이다. 이런 명작의 특징 중 하나가 문구나 필체가 특이하여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읽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영화로 만든 경우는 원작과 완전히 틀어지는 경우가 있어 차라리 보지 않는 것이 나은 경우가 많았다. 책에서 독자들이 읽기 쉽다고 소개한 몇 권의 작품부터 먼저 도전을 해봐야겠다. 명작이 명작으로 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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