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이야기들을 만났을 때,
나는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도 눈물을 그칠 수가 없었다.
깊어 가는 밤의 한 끝을 부여잡고
사랑 속에서 살고 사랑 속에서 죽었던 연인들의 삶을 그리며
가슴 깊이 아려오는 생의 순간들을
하염없이 맞고 있어야 했다.
아, 사랑은 그토록 아프고 슬프면서도 처절하리만치 아름답다.
심장에 아직 채 아물지 못한 피빛 사랑의 상처를 가진 자라 할지라도
소흐니와 마히왈, 사씨와 푼누, 미르자와 사히반, 히르와 란자의 사랑 이야기를 읽으며
심장이 그 상처를 부여잡고 뛰는 소리를 다시 듣게 되리라.
사랑은 결코 멈출 수 없는 것이기에.
한 번 시작된 사랑은 결코 끝날 수 없는 것이기에.
충분히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은 진정으로 사랑한 이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