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Mitte des Lebens
  • 클래스
  • 프랑수아 베고도
  • 9,000원 (10%500)
  • 2010-03-22
  • : 126

클래스. 

제목대로 이 소설은 '교실'을 다루고 있다. 

교실을 배경으로 한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교실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다. 

교실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벌이는 가지각색의 이야기들...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이제 10여년 가까이 되다 보니, 

요새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면, 내가 언제 저랬었나 싶도록 세대가 다르다는 걸 느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물론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겠지만, 

정말 왜 이리 공감이 가던지...^^ 

이 책은 아이들의 우정이나 친절한 선생님을 그리는 억지스러운 책이 아니다. 

정말 현.실.적.이다. 

아이들에게 짜증이 나서 윽박지르는 선생님. 

선생님한테 겁없이 맨날 대들기만 하는 아이들..  

공부는 뒷전이고 엎드려 누워 잠만 자거나 자기들끼리 킥킥거리는 아이들.

교무실에서 시시껄렁한 잡담이나 나누고, 동료 교사들에게 짜증도 내는 선생님들.. 

그런 모든 게 여기에 담겨 있다. 정말 생생한 방식으로. 

 

책 속의 이야기는 1년 동안이지만, 정말 금세 지나간다. 

정신없이 보낸 1년이라는 말이 딱 맞다.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현실을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할 것인지... 

물론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생각해보는 것에 그치지만, 

그래도 이 책은 학교 생활의 실태에 관한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도 더 박력 있게 

독자들을 그 이야기 속에 이끄는 것 같다.  

재미는 기본, 생각해보게 하는 힘까지 갖춘 책이다.  

+ 영화로도 꼭 봐야겠다! 개봉하면!!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