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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te des Lebens
  •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 카를로 프라베티
  • 10,800원 (10%600)
  • 2009-04-10
  • : 627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나름 책 열심히 읽고, 특히 문학에 대한 애정도 높다고 생각했던 나.

대학에서 문학까지 전공하고 가방에 책 한 권이 없으면 허전하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때로는 허무맹랑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는 책 내용들에 질릴 때도 있다. 너무 많이 접하다 보니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있었달까?

 

 

그런데 오늘 이 책을 읽고 정말 새삼 깨달았다. 문학과 상상력의 위대함을 말이다. 제목대로, 난 정말 오늘 '좋은 약'을 처방받아 먹고 푹 쉬고 나은 느낌이다.

 

짧고 임팩트 있는 이야기 속에, 카를로 프라베티는 문학에 대한 애정과 펄펄 뛰는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리고 그 속에 '책'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뭔가 가르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절대 절대 그렇지 않다.

 

추리소설 풍의 이야기 속에 20개의 챕터가 있는데, 그 챕터마다 우리의 논리와 편견을 뒤집는 멋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책을 거의 '먹어버릴 수밖에' 없는 느낌이었다. 그 많은 '놀라운' 궁금증 중에 '칼비나는 여자일까, 남자일까?'라는 궁금증 하나만 가지고도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듯.

 

초등학교나 중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읽기에두 좋은 것 같고, 나같이 소설 읽기 과잉에 배탈이 나 있던 어른들이나, "난 소설책은 안 읽어"라고 생각했던 어른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사이사이 들어 있는 일러스트도 재미있었고. ^^

<심장의 시계장치> 그린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다는!!

(특히 칼비나가 여자 가발 쓰고 피아노 치고 있는 그림!!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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