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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이님의 서재
  • 부자의 습관
  • 가야 게이치
  • 12,150원 (10%670)
  • 2016-12-20
  • : 414

 

 

 

 

 

 

 

부자에게 있어서 핵심은 ‘돈’이 아니라 ‘자유’와 ‘시간’이다.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자신만의 시간과 자유를 갖게 되는 것이 부자의 핵심이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직장인들이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하루 24시간 동안 자신만의 시간과 자유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부자의 기준은 얼마만큼 돈을 벌었느냐가 아니다. 얼마만큼 자유와 시간을 누리느냐에 있다.

 

 

이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부자의 습관』은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다. 1장에는 돈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택시를 타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가끔씩 시간 제약이 있을 때, 대중교통 보다 빨리 가기 위해 이용한다. 부자들은 단순히 돈이 많아서 택시를 타는 것이 아니다. 택시를 타는 이유를 들어보면 이 사람이 부자인지 아닌지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고 한다. 부자들은 붐비는 곳을 피해 혼자만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택시를 탄다고 했다. 혹은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질병이 옮을까봐 택시를 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마 출근 시간에 택시를 타는 사람도 있을 텐데 이 경우에는 지각을 모면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다른 대체 수단이 있다. 일찍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면 늦지 않게 대중교통을 타고 갈 수 있다.  돈을 소비하는 행동의 원인과 기준에 대해 꼼꼼히 분석을 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부자와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나왔고, 그 중에 몇 권은 직접 읽어 보기도 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결론은 하나로 도출해 낼 수 있다.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생활 습관과 행동 패턴을 바꾸지 않는 이상 1년 뒤에도 혹은 10년 뒤에도 아니면 죽기 직전까지 자신의 모습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지금 부자가 아니라면 지금까지 살아온 패턴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가 되려면 당신의 인생을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잠깐, 시간을 내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아무리 잘못된 습관을 바꾸고, 더 나은 나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더라도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는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본성으로 수렴하는 게 인간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최근에 약간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두 사람이 결혼을 했다는 얘기였다. 사귀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한다니! 다만, 그 전부터 그 두 사람에게서 풍겼던 이미지는 집안을 중요시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서로 경제력이 어느 정도 있었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가 싶었는데 서로 눈이 맞았나 싶었다. 여기서 자신의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혹자는 운명, 사주, 팔자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갱신하지 않고는 『부자의 습관』을 읽어도 어느 정도 성공을 일궈내겠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처음으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 마치 부메랑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왜 그런 말도 있지 않느냐. 아버지가 나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싫었는데 내가 커서 어느 순간 보니 아버지와 똑같이 행동하고 있었다고.

 

 

 

 인생의 중요한 사건들을 마주했을 때, 자신을 돌아봐보자. 수능을 보고 나서 대학을 선택했을 때라던가, 취직할 때, 연인을 만날 때, 결혼할 때 등등 인생의 굵직한 사건들에서 자신의 선택을 살펴보면 본인의 타고난 부족함을 채우려 하지 않았는가? 나도 그랬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랬고, 유명한 사람들을 봐도 그렇다. 최근에 친척동생이 수능을 봤는데 인천교대와 이화여대 사범대학을 붙어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내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대에 갔으면 했지만 친척 동생은 부모님과 인천교대로 결정을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이 선택의 기준이 비용의 많고, 적음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물론 비용도 선택을 함에 있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긴 하지만)

 

 

 

 

비단 부자가 되려는 목표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갱신”이다. 단순히 외적인 갱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각인, 뿌리, 체질을 바꾸는 갱신이 일어나야 진정한 삶의 개선이 시작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원상태로 회귀한다. 왜냐? 그게 원래 자신의 모습이며 인간의 본성이니까.

 

 

 

원래 쓰려던 글의 방향과는 많이 틀어졌다. 리뷰를 쓰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를 종종 읽어보곤 하는데 『부자의 습관』과 관련하여 회의적인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책에 쓰여진 내용에 집중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사실에 집중하여 글을 작성했다. 전부터 말하긴 했지만 가끔씩 누군가는 “책”이 인생의 대단한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것처럼 말하는데(빌 게이츠를 만든 것은 동네 도서관이었다 등등) 나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심지어 독서는 사소한 변화마저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책의 내용과 책을 쓴 저자 그리고 우리의 삶에는 큰 괴리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을 꾸준히 읽어 나가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뿌리를 바꾸는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 이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글쓰기와 메모, 묵상 등이 도움이 됐다. 

아직 내 현재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니 그 과업을 끝내지 못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여러분의 2016년은 어떠했는가? 2017년에는 자신들이 바라는 자아상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부자의 습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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