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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유토피아
   
하루 속에 갇혀 버린 너 
  
누구나 그 안에 살아가는
그러기에 놈은 무섭다
     
어떤 때는 허기지게 
어떤 때는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그 안에서 망해버려도 
눈을 감았다 뜨면 어김없이 
옆에 찰거머리처럼 붙어
보기 싫어 띄어버리려 안간힘을 써도
안 떨어져
너를 망하게 한 
너를 다시 일어나게 한
그 속에 갇혀버려 빠져나가지 못하는
 
천생인연으로 
무덤까지 같이 따라가겠다고 선포하는
엉엉 울어도 인정 없이 붙어있는 
우울할 때 말없이 생태적으로
相談天을 붙여주는 
  
길을 가다 이름도 없는 이에게
해코지를 당할까 지켜주는 
세월이 가매
늙어가는 너를 웃게 만들려 돌봐주는 
죽은 부모님 동생을 잊지 않고
울지 마라 보듬어 주는 
아마 너는 天地上에 계신 이와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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