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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 돈다
냇물 소리 정겨운 양재천 돌다리 건너
마을에 들어설라치면
아련한 추억에 젓어들어
냇물 사이로 흘러가버린
옛 동산이 떠올라
다정하고 따뜻한
눈물 흘려도 닦아 줄 주아는
지울 수 없는
벗 옆에만 가면
어린 아이로 변해버리는
냇가에서 물장구치며
아무생각 없이 뛰놀던
소꿉놀이를 생각나게 하는
양재천 마을의 벗
세월은 덧없이 흘러도
옛 동산은 언제나 내 주위를 맴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