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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15님의 서재
  •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프루츠 에디션)
  • 조유미
  • 12,420원 (10%690)
  • 2017-09-22
  • : 5,486
아, 제목도 예쁜데 표지가 너무 예쁘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면서 왠지 안심이 되는 느낌.
책을 본 첫 인상이었다. 첫인상이 좋아서 그랬는지, 모든 것이 좋게 보였다.
이유를 찾지말자며, 있는 그대로도 아름답다고 첫장부터 써있는 저자의 말에 작게 감동받으며 페이지를 넘겨갔다.
책의 내용자체는 굉장히 담백한 느낌이었다. 문체 하나하나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느낌. 담담하게 이미 지난일을 얘기해주는 동네 언니같은 느낌. 분명 나는 방구석에서 책을 읽고만 있을뿐인데도, 어쩐지 카페에서 여유롭게 각자 음료 한잔하면서 이미 모든 일을 다 겪었고, 극복해낸 아는 언니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치 내 얘기인것 같아 마음이 시큰-하면서도 결국은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해주며 토닥토닥 쓰다듬을 받는 것 같았다. 내 이야기가 아닌데 이토록 내 일처럼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는건 결국엔 우리는 모두가 비슷한 사람이기때문인것 같다. 비슷한 누군가가 괜찮다 해주니 더 위로가 되고, 조언을 받는 느낌이었다.
18쪽과, 맨 뒤에 쓰여있는말.

있는 그대로가 좋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게 좋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발전하는 내가 좋다.

이 문구를 보고서 조금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정해진 것같다.
나도 저자처럼, 내 자신을 부정하고 좋아보이는 것들로 채워보려하고, 그렇게 살아보려했는 경험이 있다. 하지만 결국엔 맞지않는 옷은 벗어버릴수밖에 없었고, 그 옷에 맞추지 못하는 나를 한심스럽게 생각했다. 옷도, 나도 잘못한게 아닌데. 단지 맞지않았을 뿐인데 그 옷이 내게 전부인것처럼.
하지만 책을 보고선 이젠 그러지 않기로 했다. 저자는 메모를 해서 괜찮은 것과 괜찮지 않은 상황을 구분했다고 한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일단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한다고 한다. 메모를 해서 내가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이고 부정적이게 되는지 나도 해보려고한다.
그래서 언젠가는, 스스로가 지금의 나도 괜찮다고 받아들일수 있게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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