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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반 고흐, 영혼의 편지 (개정판)
- 빈센트 반 고흐
- 6,860원 (
340) - 2016-07-07
: 409
이 책은 빈센트 반 고흐가 생전에 남긴 편지들, 특히 그의 경제적(그리고 정신적) 후원자였던 동생 빈센트 반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들로 엮어진 책이다. 고흐는 오늘날 현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하나라고 말한다면, 이를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고흐라는 화가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들이 남는다. 엮은이의 말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이는 고흐를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커다란 숙제이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고흐의 <편지들>일 것이다. 여기서 나타나는 고흐의 목소리들이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아니 인간 빈센트 반 고흐를 가장 잘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엮은이 역시 이를 보여주는 데 가장 집중하여 편지들을 구성했고, 고흐의 편지를 읽으며 우리는 인간 빈센트 반 고흐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올해 개봉하는 영화 중 세계 최초 장편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Loving Vincent>>(러빙 빈센트, 2017, 도요타 코빌라)라는 작품이 있다. 한국의 스크린에 개봉하는 것은 미정이며(아마 10월에 개봉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등의 해외에는 9월~10월에 개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이 영화를 좋은 기회가 닿아서(7월 말에 있었던 씨카프라는 행사의 영화제 개막작으로 스크린에 올랐었다)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는데, 이 고흐의 편지들을 읽고 영화를 본다면, 그 영화에 더욱 더 심취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낸 이 책의 2편이 있다. 이 책이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를 위주로 엮었다면, 2편의 책은 친구 화가와 주고받은 편지로 엮여있다. 그리고 그 편지들은 인간 빈센트 반 고흐보다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가적 면모가 더욱 부각된다. 고흐의 예술가, 창조자로서 가졌던 철학을 더 깊이 느끼고 싶다면 찾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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