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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es님의 서재
  • 손수레 전쟁
  • 진 메릴
  • 8,820원 (10%490)
  • 2007-03-22
  • : 375

이 책은 뉴욕대학 교수의 머릿말로 시작된다.
그래서 마치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오래 걸리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오늘 날, 뉴욕을 비롯한 여러 도시의 노점상이 같은 모양의 리어카를 사용하고 대형트럭이 시내중심가에 진입하지 못하는 것이 마치 이 사건을 계기로 법으로 정해졌을 거라고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전쟁을 통하여 평화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멀리서, 그리고 국가간에 일어나는 전쟁은 실감나지 않는다. 그래서 바로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나를 불편하게 하는 일로 작으면서도 큰 전쟁 혹은 갈등으로 이야기를 만든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언젠가부터 뉴욕의 길이 막히기 시작한다.
차가 너무 많아진 것이다. 자가용, 택시 그리고 대형트럭. 그리고 손수레(리어카)
작가는 가장 큰 요인을 대형트럭으로 본다. 상점에 물건을 배달하는 트럭이 아무 데서나 길을 막고 짐을 내리기 때문이다.
트럭 운전수나 회사운영자들은 차가 너무 많은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택시나 자가용을 공격할 수는 없다. 그들은 힘이 셀 것이므로.
그래서 가장 만만한 노점상이 제물이 된다.

트럭관계자는 너무 자신만만했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노점상을 공격했다. 그 큰 트럭으로 노점상을 밀어부쳐버린 것.
뉴욕에는 약 500개의 손수레가 있었는데 그것을 만드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맥시 뿐이었다.
갑자기 망가져 수리받으러 오는 손수레가 늘어나자 맥시는 사태를 파악하게 되어 그를 중심으로 노점상은 뭉친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된다.
그리고 협상에 의해 '예절법'(큰 교통수단은 어떤 방식으로든 작은 교통수단을 위협하면 안 된다.)이 생기고 뉴욕시에 들어올 수 있는 트럭에 제한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쟁의 발단과 몇 차례의 공격, 그간의 정치인 및 관료의 행태, 전쟁 및 복구비용의 마련과정 등등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것을 보여주어 그것만으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며 청소년에게는 사회를 보는 눈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책은 개별적으로 읽는 것도 좋지만 단체독서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고 교사의 적절한 개입(인도? guidance)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읽고보니 왜 이 책이 말하자면 "초컬릿 전쟁"이나 "아웃사이더"만큼 애호가들의 눈에 띄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마존 북로거들의 서평에 의하면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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