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월세보증금으로 부동산산다>는 하프옥션을 운영 중인 신기선 대표가 경매로 적은 투자금으로 큰 수익을 난 사례들을 전하는 책이다.
깔끔한 편집과 칼라, 그리고 소제목별 2~4쪽의 내용으로 경매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잘 읽히고 이해도 잘되는 장점이 있다.
책 대부분은 투자에서의 마인드에 집중되어 있다.
상상하면 부자가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돈을 벌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마인드)을 점검해야 한다.
생각은 느낌을 낳고, 느낌은 행동을 낳고, 생동은 결과를 낳는다.
투자하면서 결국은 선택의 순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강조하는 이유도 알 것 같다.
프롤로그부터 저자의 그러한 태도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인용문을 통해 잘 느껴진다.
“부유하다는 것은 돈이 많다는 것처럼 단순한 하나의 사실이 아니라,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여러 가지 태도의 집합이며 특정한 삶의 방식이다.”
로또에 당첨되어도 다시 가난해지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부자의 사고와 삶의 방식을 모르기 때문이다.
부자의 사고방식을 위해 <기존의 생각 틀을 깨라>가 이 책의 목적이라고 생각된다.
그간 투자 입문서에서 많이 들어봤지만, 다시 들어도 ‘그럼, 이게 중요하지’라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을 수 있는 문장들이 마음에 남는 책이다.
적극적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가, 토지, 공장 낙찰도 한 번씩 언급된다.
소소한 팁!!
대형평수를 잘 팔기 위해서는 현관, 주방, 욕실 인테리어에 힘주기!
경매 임장시 부동산중개소장님께 솔직한 태도로 어필하는 멘트.
경매 임장시 내부를 보는 섬세함
하지만 사례들이 2013~2015가 많고 18년, 19년 사례들이 최신에 속한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이라면 경매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 권리분석과 명도 절차일 듯한데, 많은 부분이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낙찰받지 않는 물건을 낙찰받아 00한 수익을 냈다’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사례편]이라는 말에 대한 기대감에 다소 미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명도를 해결하는 부분이 경매에서 핵심 중 하나이기에 책에 풀기에 너무 내용이 방대하다고 보았는지 아님 그 정도 수준의 독자가 표적이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도 든다.
저자의 필력이라면 명료하고 쉽게 풀어낼 수 있을 듯한데 혹시 2편이 나오려나 하는 묘한 기대감이 든다.
경매를 모르는 사람들도 경매의 다양한 범위를 접하며 경매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고, 부동산투자마인드 정립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제공해주는 <월세 보증금으로 부동산 산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