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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야옹
  • 국어 1등급을 정말 원한다면 : 문학편 (2025년)
  • 김범준
  • 25,650원 (10%1,420)
  • 2024-09-19
  • : 7,519

우리나라의 문학은 정말 아름다운 단어와 문장들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곤 한다. 필사를 할 때도 어쩜 이런 단어가 있지!하거나 번역본을 읽을 때는 어쩜 이런 단어로 바꿀 수 있나 하는, 종종 한글에 빠져버리곤 하는 것이다. 하지만 1년에 단 한번 있는 시험을 위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런 여유를 느낄 세가 없다. 나역시, 아주 오~~래전, 선생님이 분석해준 감정과 느낌을 달달 외워서 시험을 봤으니까. '선택지를 분석'하고 '문학 개념어를 암기'하는 것 말이다.


범작가님은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는 책은 없을 것이라 장담한다. 이 책은 시와 소설의 구절 구절마다 해설을 달고 평가원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내면세계 공감'과 '이미지화'라는 감상의 틀을 제시한다. 모든 문제를 이 2개로 다 풀어나간다. 나는 이 방식으로 뒤의 문제들을 풀어봤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문학의 묘미를 느끼면서 정답이 보이는 경험을 했다. 평소에 독서를 즐겨하지만 수능에 나오는 시와 문학을 접한지는 아주 오래되었는데도 말이다. (성급하게 문제에 들어가지 말고 앞의 프롤로그와 공부법을 잘 숙지하길 바란다.) 내 제자들에게 국어 1등급의 좋은 저서를 추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기쁘다. 


· 2018년도 6월 모의고사에 나온 "고풍 의상"이라는 현대시인데 '길게' 뽑은 부연과 '처마'와 '주렴'등의 말들이 나온다. 당장 시험장에서 1분 1초가 바쁜 학생들은 지문을 보고 주춤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배경 지식같은 부분도 그림과 사진을 첨부해서 설명을 해놨다. 한마디로 친절하고도, 섬세하다. 범작가님이 문학서의 끝판왕 책을 만들고 싶었구나 하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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