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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야옹
  • 매너의 역사
  • 설혜심
  • 34,200원 (10%1,900)
  • 2024-10-21
  • : 4,083

교수님은 대학원 시절 에라스뮈스의 《소년들의 예절론》을 읽으면서 "매너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왕자에게 바쳐진 그 책에서 '용변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 인사하지 마라'같은 지침이 쓰인 것을 보고, 그 맥락에 흥미를 느끼고 그와 관련된 르네상스기 매너의 관한 소논문을 쓰기도 했다고. 책을 읽기에 앞서, 이 정도의 호기심과 탐구심이 있어야 학자가 되는구나!하고 생각한 부분이다.


인류 매너의 역사에 관한 저서들은 미비하거나 16세기 또는 특정 시기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지만 저자인 설혜심 교수님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20세기 말까지 긴 시간 전체를 아울러 재구성했다. 그리스 철학자의 저서, 중세 유럽에서는 기사도, 궁정식 매너, 프랑스와 영국의 예절, 현대의 에티켓 말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의 그랜드투어에서 돌아온 영국의 '마카로니'들이나 서신 교환을 통한 편지쓰기 매뉴얼, 자선 방문 애티켓들을 보며 매너의 역사가 사회적 상승, 사회적 모방, 허세의 욕구에 따라 점점 발전한 것처럼 느껴졌다. 20세기에 들어서는 공간, 상황, 직업군에 따라 새로운 에티켓이 생겼는데 에티켓의 본질 중 하나였던 "신분"이라는 것이 사라지며 "개인"이 떠오른 것이다. 지금은 대중교통이나 화장실, 도서관, 공연장에서는 이제 에티켓이 공공연하게 안내되고 있다. 


아리스토텔리스가 "인간은 탁월하고 좋은 것을 추구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예의 바른 행동은 좋은 것이기에 인간은 예의를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듯, 우리는 바르고 좋은 행동을 해야 한다. 현대의 에티켓은 규제가 아니라 개개인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서로가 존중하고 좋은 것을 행하면 좋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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