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야옹야옹
  • 에세이 글쓰기 수업
  • 이지니
  • 15,120원 (10%840)
  • 2024-05-20
  • : 916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어찌할지를 모르겠어서 한 때는 에세이 수업을 찾아보기도 했다. 첨삭해주는 사람도 없고 방법도 모르겠으니 혼자 골머리를 앓았다. 그 즈음에 알게 된 이지니 작가님의 블로그. 매 강연마다 매진되는 인기있는 분이셨다. 개그맨 시험 응시자라는 이력까지 있으니 얼마나 재밌고 알찬 강연일까!


하지만 나는 서쪽 시골에 살고 있어서 강연 듣기가 쉽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음 속으로 동경하던 작가님의 새 책 《에세이 글쓰기 수업》이 나왔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수업을 듣는 것 같다. 하나하나 진도를 나가는데 마지막에는 실전편까지 있으니, 떠먹여주는 수업책(?)이다. 가끔 서평을 쓰다보면 미숙한 서평아닌 서평, 감상문 아닌 감상문을 누가 볼까 무서워서 글씨체를 아주 작게 해놓던지, 숨기고 싶었던 적이 왕왕 있는데(사실 매일) 작가님은 이 마음을 꿰뚫은 것 마냥 누가볼까 두려워하지말라!고 용기를 주었다. 

어느 날 남편이, 내 블로그를 보더니 기승전"맛있다" 기승전"참 좋았다" 일색이라며 놀리는 것이 아닌가. (혹여나 피해가 갈까봐 맛없는 건 아얘 리뷰를 안한다. 현재까지는.) 맛 표현과 좋음, 기쁨에도 수만가지의 표현이 있을 터인데. 남편의 말을 들은 이후로 무언가를 쓸 때마다 표현하는 것에 대해 나름 고심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고해서 요리왕비룡처럼 기깔나는 표현이 나오지 않지만)


23강 독자는 모호한 글을 싫어한다!와

25강 똑같은 감정 표현은 재미없죠 챕터들을 유심히 읽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 집중해서 선생님의 예시와 수업을 따라해보았다.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기분이 정말 좋았다. (예시)

→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마음 속으로는 탭댄스를 방정맞게 추고 있었다. (나만의 문장)


30강의 챕터들과 실전편을 따라가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덮을 때에는 해냈다!라는 성취감이 들었다. 책을 성실하게 미숙하게나마 완수(?)하고나니 분명 작가님께서 대면하고 있었더라면 칭찬 한마디를 건내주셨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더 뿌듯했다.


메모의 습관화, 내면의 아름다움, 솔직함, 바로 시작하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