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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야옹
  • 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
  • 권순환.윤수지
  • 18,000원 (10%1,000)
  • 2024-08-05
  • : 303

최애 영화인 《레터스 투 줄리엣》과 《Eat,Pray,Love》는 아마 10번도 더 감상했을 것이다. (여전히 즐겨듣는 음악 목록에 레터스 투 줄리엣의 ost인 테일러스위프트의 Love story가 재생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에서 본 시에나를 떠올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히는 캄포광장과 드넓게 펼쳐진 포도밭 말이다. 다시금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설렘이 되살아났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책의 구성이다. 이탈리아 정찬 코스처럼 안티파스티 미스티-프리미-세콘디-돌치 순으로 구성되있다. 작가님이 뉴욕의 유명 요리학교에서부터 시에나에 자리를 잡기까지의 여정과, 시에나의 일상, 토스카나의 제철 식재료들, 그리고 오직 시에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식들로 말이다. 토스카나를 바라보는 작가님들의 따뜻한 시선이 사진들을 통해서도 느껴졌다. 

작가님의 요리 인생 이야기, 이탈리아에서의 코로나, 아이들의 종교 수업과 애정 듬뿍 제철 식재료들, 기후 변화로 피해를 입고있는 올리브 오일(아마 올해는 더 심할 것이고 불행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올리브오일은 가격이 폭등해있다.) 등등 많은 에피소드에 푹 빠져버렸다. 

책을 읽으며 부엌에 이탈리아 재료가 뭐가 있었지?하고 찬장을 뒤적여보니 바르베라 로렌조 오일, 빌라마그라 올리브오일, 라 파브리카 파스타면이 있었다. 세상 참 편리하고 좋군. 하면서도 작가의 제철 음식 이야기에 다시금 눈길이 갔다. 나는 사실 요리를 잘하지 못해서 재료만큼은 고급으로 간다!라는 생각으로 소비를 탕진해왔는데 "본질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비싼 재료를 쓰지 않고도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야 한다."는 작가님. 최고 요리사도 이렇게 말하는데 겨울에 포도를 먹으며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 어리석음이여.

가족, 제철 식재료와 토스카나, 자연과 느림의 미학.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충만한 사랑이란 이런걸까?"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아모레amore 책"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효형출판' 도서 서평단 모집 (발표일: 8/7) - 5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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