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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이님의 서재
  • 당신이 몰랐던 K
  • 박노자
  • 13,500원 (10%750)
  • 2022-01-07
  • : 489

K-방역 말고, BTS 이야기 빼고
우리가 몰랐던 진짜 K


2001년 귀화해 한국 국적을 가졌지만 소련의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에서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을 가르치는 저자 박노자가
경계인으로서의 복합적인 정체성이 만들어 낸 특유의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오래 지켜보고 늘 고민해 온 한국 사회에 관해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의 미래세대가 보고 배워야 하는 남성성의 적합한 아이콘이 여전히 군사주의적 선악 이분법의 상징인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든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이냐며 묻기도 하며 권위주의적 위계 질서와 계급 차별에 대한 일침을 사정없이 날리기도 한다.

반여성, 반중국, 반난민을 내세우는 혐오 정치에 더해져
대선을 앞두고 더욱 절정에 다다른 듯 보이는 K-팬덤 정치의 병리적 현실. 한류라는 빛나는 이름 뒤 대중 문화계에 만연한 착취 관행 같은 어두운 이면들, 나아가 더 묵직하게는 미,중,일과 엮인 한국의 외교적 처세에 대해 다소 과격하고 날카롭게 이야기한다.

특히 6장에서 다룬 <미래-사라져야 할 것들, 와야 할 것들>에 많이 공감했으며 그 중, ‘코로나가 무너뜨린 신화들(선진국의 민낯, 불완전한 시장경제)’과 ‘취소된 겨울의 한가운데서(기후변화)’ 는 매우 시의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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