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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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대원씨아이' 서평단 모집 (발표 4/29)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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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라는 말... 요즘 많이 쓰이는 유행어입니다. 연예인 또는 특정 인물 중 좋아하는 수준을 한참 넘어선 대상을 가리키는 용어이죠.
일본 작가 사쿠라이 치히메의 소설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비유적 제목을 내세운 소설이 아닙니다. 실제로 자신의 삶의 중심이었던 아이돌 연예인을 살해하기까지의 과정이 세세하게 묘사된 잔혹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 벌어졌기에 실제 살인까지 발생하는 결과가 발생한 것일까요..
소설은 세명의 시점에서 교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쇼지 하나코.. 학교에선 존재감 제로의 여학생이지만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의 2인자 격인 연예인의 극성 빠라고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쓰키미야 요후네... 하나코를 좋아하는 조용한 성격의 남학생이고 그녀가 관심을 가진 아이돌을 연구(?)하며 그녀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본격적인 살인 계획을 세우죠.
후지카와 이사미... 인기 남성 5인조 그룹 백 나우에 속한 멤버지만 인기 척도는 항상 2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이는 어느 순간 폭력적 형태로 표출됩니다.
그들 각자에겐 무언가 행동에 옮겨야 할 각자만의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정의 무관심, 폭력, 영원한 2인자로서의 설움 등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소설 속의 내용이라지만 은근히 공감가는 부분 또한 많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정말 좋아하기에 다른 이에게 뺏기느니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은 광적인 사랑이 보여주는 극단적 사례입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유사한 생각을 해 본 이들이 분명 있겠죠. 연예인에 대해 광적인 관심을 보이는 소위 사생팬 또한 한국에서도 흔히 목도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이러한 현실적 측면을 제대로 스토리화한 스릴러 물입니다. 일본이 아닌 한국이 배경이라 해도 크게 어색하진 않을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