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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킹님의 서재
  • 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
  • 나이토 이즈미
  • 16,020원 (10%890)
  • 2026-04-27
  • : 1,050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마음의숲' 서평단 모집 (발표 4/23)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북앤컬처


나이토 이즈미 여사는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작은 병원을 운영중인 60대 후반의 여의사입니다. 오전까진 평상시와 같이 진료를 보지만 오후가 되면 그녀의 진면목이 펼쳐집니다. 바로 방문 호스피스 케어를 담당하는 의사로 변신하죠.

그녀가 재택 호스피스 케어를 통해 접한 (이젠 사망자가 된) 환자들의 숫자는 무려 4천여 명에 달합니다. 대부분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들이었죠.

태어날 때야 모두 같은 방식으로 태어나지만 죽음을 맞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고 그 사연 또한 다릅니다.. 이 책은 그녀가 경험한 모범적인(?) 죽음의 사례를 정리한 일종의 수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죽는다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일일 것입니다. 생존 그 자체를 멈추고 영원한 무로 돌아가는 것이니까요. 더군다나 죽을 날을 받아 놓은 말기암 환자라면 남은 하루하루가 미련과 회한의 나날이 될 것입니다. 그녀는 단순히 환자의 고통을 다스리고 편안하게 죽을 수 있도록 돕는 것만이 아니라 가장 인간답게 생을 마칠 수 있도록 정신적 케어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시시때때 덮쳐오는 고통 속에서 많은 이들은 '인간성' 자체를 상실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나이토 여사가 돌보는 환자들은 상당수가 그런 상실과 번뇌를 극복하고 자신을 기다리는 죽음을 비교적 편하게 맞이합니다. 아니 편하게 자신의 삶을 마무리 짓는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이겠네요.


여러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하나하나 코끝이 찡해질 정도로 그 사연들이 구구절절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택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택한 이들입니다.

어찌 보면 죽음 그 자체는 실제라기 보다는 하나의 관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죽기 전까지는 죽음이 뭔지 모르는 것이고 죽는 순간 그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는 완전 '無'의 상태로 남는 것이니까요. 물론 종교를 믿는 이들은 100프로 동의할 순 없겠지만요..

읽는 내내 계속 공감했습니다. 어찌 보면 저 또한 죽는 그 순간이 다가오면 오히려 맘 편하게 이를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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