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바이오킹님의 서재
  • 천국 영화관
  • 시미즈 하루키
  • 14,400원 (10%800)
  • 2026-02-27
  • : 210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천국 영화관/하빌리스' 도서 서평단 모집 (발표 2/28)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북앤컬처


천국이란게 실제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죄짓는 이들은 확 줄어들 것이고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면 인간에겐 보다 넓고 다양한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어줍잖게 포교하던 사이비 종교들도 싸그리 사라지겠구요.

어쨌든 실제 천국이 존재하길 바라는 인간들의 염원을 반영하여 나온 소설이 시미즈 하루키의 소설 '천국영화관'입니다. 여기서 천국은 우리가 기존에 알던 세상과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단지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이어지는 곳이죠. 또 하나 특이한건 이 소설 속 천국엔 영화관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천국에 오게 되면 불특정한 기간이 흐른 후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자신의 인생을 담은 필름이 도착하고 이를 영화관에서 상영하게 됩니다. 이를 지켜 본 이후 천국 너머의 다른 세상, 환생 등으로 나아가게 되죠.

다섯 가지의 작은 에피소드가 모아져 큰 줄기를 이루는 서사인데 이런 류의 판타지 소설이 그러하듯 각각의 에피소드는 꽤나 감동적이고 결말부 생각치 못했던 반전까지 존재합니다.

천국에 올 정도이니 크게 나쁜 짓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저마다의 삶은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각자가 죽음을 맞은 사유 또한 다르듯이요. 그들은 영화를 보며 자신이 살아가며 놓쳤던 그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기꺼이 다음 세상으로 나갈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천국에서의 삶은 결국 이승에서의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있음을 이 소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국이 존재하건 아니든 결국 우리의 삶은 지금 현재 이곳에 존재함을 느끼게 됩니다. 혹세무민에 빠지지 말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이유겠죠.

이런 휴먼 판타지류의 이야기를 짜내는데 일본 작가들은 상당한 강점이 있는 듯 합니다. 따뜻한 휴먼 스토리를 주로 써왔던 작가인지라 이번 소설 또한 읽는 내내 온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는 재미 또한 상당했구요.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