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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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렌털이 되나요/하빌리스' 도서 서평단 모집 (발표 2/7)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북앤컬처
이누 준 작가... 종착역, 무인역 등 역 시리즈로 이미 접했던 작가입니다. 판타지를 결합한 감동 있는 서사가 인상적인 작가였죠..
이번에도 가족 렌털.. 즉 역할 대행 서비스라는 특이한 소재를 갖고 나왔습니다. 이미 결혼식 등 하객 아르바이트는 보편화 되어 있지만 1회성에 그치는데 비해 이번엔 꽤 장기간에 걸쳐 가족 대행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과연 어떻게 줄거리가 풀려 나갈지 읽기 전부터 궁금함이 더해졌던 책입니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어려서는 TV 무대에도 진출했던 주인공 유나.. 맡은 역할로 빙의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는 그녀의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고등학생이 된 이후 그녀의 삶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가정의 불화,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은 그녀를 일상 생활에서조차 '연기'를 하게끔 강제합니다. 그녀가 마음의 평화를 얻는 곳은 그녀가 소속된 지역의 작은 극단일 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극단은 해체 위기에 직면하게 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렌털 서비스, 그것도 가족의 일원을 일정 기간 맡아야 하는 역할 대행에 그녀는 뽑히게 됩니다. 그녀가 맡아야 할 역할은 같은 나이의 '카나'라는 여학생... 과연 유나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요..
이 소설은 자신 안에 갇혀 있는 10대 소녀 유나의 성장기이기도 하거니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던 한 여성의 치유를 동시에 그리는 작품입니다. 거듭 터져나오는 소소한 반전과 예측할 수 없던 전개가 일단 이 책을 손에 잡는다면 헤어나오질 못하게 합니다.
작가의 전작이 그랬듯 이 소설 또한 진한 감동과 힐링을 부여합니다. 유사 가족을 경험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는 유나의 모습은 대견하기도 하거니와 그녀의 성장은 주변 다른 이들의 치유로까지 연결되니 제대로 된 일석이조를 이뤄낸 소설이란 생각이 드네요.. 역시나 한번 좋은 글을 쓰는 작가는 그 다음편 역시 실망시키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