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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sch123님의 서재
이 책을 읽고 나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사랑에 빠지기 전에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대학에 입학해서 얼굴도 잘 생기고 말도 잘하던 그 애가 수업 전에<br>창밖을 내다보는 모습에 마음을 뺏겨 6개월 여 동안 짝사랑을 하다가 2학년 올라가면서

비로소 교제를 하게 되었던 일이 생각난다. 그 친구는 7남맨가 중 막내였는 데,  아버지가 4살때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혼을 하셔서 큰형한테서 컸다고 했다. 내가 일방적으로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라서, 그 만남은 황홀할 수 밖에 없었는 데, 처음에 품었던 기대완 달리 그 친구와 만났던 일년 반의 시간은 고통의 지옥이었다. 

여자가 왜 그렇게 이쁘게 가꾸질 않느냐 , 왜 그렇게 칠칠치 못하냐 등등의 구박과 다른 남자 아이들이나 선배 후배들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 같기만 하면 바로 가슴에 비수를 꽂는 듯한 말들이 쏟아져 들어왔는 데도, 난 그 말을 한 번도 맞받아치지도 못했다. 
 
결국엔 그애가 먼저 군대 가면서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고,
그 결과....... 결혼 상대를 구할 때 ,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자가

뼈에 사무치는 다짐이 되어 지금의 좋은 남편을 만나게 되었지만,
그때는 사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너무 아프고 괴로웠었다. 

그 때 내가 이 책을 알고 있었더라면, 그런 아픈 사랑을 하지 않았을 텐데.....

어쨋든 지금이라도 이런 책이 나와서 
우리의 사랑 패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줘서 고맙고  계속 반복되는 사랑의 아픔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이 책을 읽어서 자기의 사랑 패턴을 알게 되어 더 이상 아픈 사랑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게는 중 3짜리 딸이 있는데,

자기는 누굴 좋아하하다가도 그 사람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하면 갑자기 사랑이 식으면서 그 사람이 꼴보기 싫어진다고 해서 ..........그건 또 어떤 마음일까? 를 같이 궁리해보자고 하면서 이 책을  권해주었다. 
 
다들 사랑을 해봤어도 , 새로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하면서도 사랑 넘치는 따스한 충고를 해주기는 참 어려운 법인데 , 
특히 지금 막 사랑에 빠져 폭탄을 들고 불 속으로 들어가는 듯<br>

힘든 사랑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  이 책은 자기를 보게 하는 참 좋은 동반자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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