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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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j227님의 서재
가시고기 이휴 조창인 선생님의 첫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모성애가 잘 나타난다는 알라딘의 평을 읽고 '가시고기'와는 또 다른 재미가 느껴질 것 같아 큰 맘 먹고(??)책을샀다. 이야기는 머나먼 섬 '구명도'의 등대원 재우의 등대지기 생활부터 시작된다. 재우는 극심한 무관심속의 어린 시절을 보낸다. 엄마는 오직 형을 위할 뿐 재우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조차 거부한다. 그런 환경속에서 재우는 결국 등대지기가 된다.

8년 후.....,재우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떠맡게 된다. 다행히 휴식기간 이었지만 치매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거센 바람과 폭풍과 천둥번개가 치던 어느 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재우는 등대불을 밝히려는데 그만 번개를 맞아 정신을 잃게되고 그 때 엄마가 올라온다. 극적으로 재우는 목숨을 건지지만 엄마는 죽는다.

아ㅡ 역시 조창인 선생님 께서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다. 그런데 하나 의심가는 점이 있다. 어릴때는 그토록 멸시했었던 재우를 치매에 걸린 후 어떻게 그렇게 자신의 생명과 맞바꿀 수 있냐는 점이다. 하긴, 이게 등대지기의 포인트 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마 조창인 선생님의 책은 너무나도 실감나는 묘사와 손에 진땀을 흐르게 하는 흡인력 때문에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따른 작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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