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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채빈님의 서재
  • 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
  • 강경석 외
  • 14,400원 (10%800)
  • 2019-02-25
  • : 159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3.1절을 전후로 많은 행사와 티비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일절에 나는 유관순열사의 영화를 혼자 보러갔었는데 삼일절이 어느 새 10일이 지났고 언제 그런행사를 했었냐는듯 잊어버린 체 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촛불의 눈을 3.1운동을 보다>는 역사학, 문학, 종교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분들의 3.1운동을 바라보는 자신들의 관점의 글들의 묶음이다. 연구자분들의 좌담을 시작으로 이 분들의 글이 차례대로 실려있다. 삼일절에 대해 제대로 잘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 조금은 어려움을 느꼈다. 아니 오히려 어려움속에서 3.1운동에 대해 좀 더 제대로 보게되었다는 것이 맞을테다.

3.1운동의 학술적인 의미와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대담자들의 논쟁은 뜨거웠다. 아직은 논쟁에 끼일 만한 능력이 되지 못해서 제대로 논쟁의 의미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3.1운동의 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의 3.1운동과 깃발, 한국의 민주와운동, 옥사에 갇힌 여성 지식인들, 미당서정주, 세계사적인 3.1운동의 관점과 과제. 촛불시위, 에서 현대관점에서 보는 민중운동등 현대지식인으로서의 3.1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의 글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선조들의 애씀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학교다닐때는 태극기를 그리고, 독후감을 쓰고 그냥 끝내버렸던 삼일절, 올해는 처음으로 기미독립선언서 원문을 찾아보기도 했다. 삼일운동의 100주년 기념인 올해, 의미있고 뜻 깊은 독서를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아,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구나. 힘으로 억누르는 시대가 각, 도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는구나. 지난 수천 년 갈고 닦으며 길러온 인도적 정신이 이제 새로운 문명의 밝아오는 빛을 인류 역사에 비추기 시작하는구나. 새봄이 온 세상에 다가와 모든 생명을 다시 살려 내는구나. 꼭꽁 언 얼음과 차디찬 눈보라에 숨 막혔던 한 시대가 가고, 부드러운 바람과 따뜻한 볕에 기운이 돋는 새 시대가 오는구나.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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