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읽는 딸을 위해 어떤 책을 사줄까 검색하다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딸이 흥미를 보일 것 같아 구매했습니다.
책을 읽어주겠다며 한 챕터를 읽어줬는데.. 계속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읽어주면서 저도 계속 다음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졌고요.
결국.. 180페이지를 다 소리내어 읽어줬습니다.....
(중간에 좀 쉬고싶었는데 어찌나 재촉을 하던지;;)
목이 터질것 같았지만 이렇게 긴 책을 첨부터 끝까지 다 읽은게 처음이어서 넘 뿌듯했어요.
평소에는 아무리 읽어준다고 해도 몇장만 지나면 그만 읽는다고 하거든요.
아이는 제가 읽어주는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어가며 둘이 아주 신나게 독서를 했습니다.
사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였지만, 어른인 제가 읽으며 몇 번을 울컥했습니다.
(책 읽다가 울컥해서 잠시 멈췄더니 딸이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눈물을 닦아주더라고요)
재밌고 감동적인 책을 읽고 싶은 아이들에게 강추해요!
평소 독서를 안하는 친구들에게도 부담없이 읽힐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아이는 책 다 읽어주니 클레이로 조물조물 베프콘을 만들었네요 ㅋㅋㅋ
저도 제 친구들과 함께 베프콘을 한 입 베어물고 싶습니다.
베프콘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