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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앤의 서재
  • 영원한 미자 씨
  • 정주희
  • 15,120원 (10%840)
  • 2025-02-24
  • :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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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북극곰북클럽코다 #코다9기

이 책은 북극곰 제공 도서입니다. 북극곰 북 클럽 코다 9기 활동으로 제공 받아 쓴 글입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무섭고 막연한 허탈감을 준다면 영원한 미자 씨는 사후의 세계를 조금 더 사랑스럽게 그리고 찡하게 표현해 준 작품 같다. 사별의 아픔이 아프기만 하지 않고, 서로에게 따뜻하게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 묻어 난다고 할까. 그래서 인지 몇 번을 다시 읽어도 눈물이 핑 돌았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소소한 소품들과 그림의 색감들 , 색이 지나간 자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후 세상의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그림으로 보게 되어서 인지 마음이 편안해졌다.


영원한 미자 씨를 읽으면서 이쁘고 찡한 그림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다 찍어내고 싶었지만, (저작권 이슈가 있으니 패스) 마음에 더 저장해두기로 했다.

살다가 문득 내가 뜬금없는 그리움이 몰려와서 휘감을 때, 눈물을 흘리고 싶은데 명분이 필요할 때,

미자 씨를 읽어본다면 좋겠다. 너무 힘들지도 괴롭지도 않게 봄날의 한낮에 어느 따뜻한 들판에서 추억 속 미자 씨를 만날 테니까. 과거에 내게 좋았던 좋지 않았던 그것과 상관없이 좋았던 것들만 추억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살아내기 위한 본성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당장에는 괴롭고 힘들었던 일이 지나고 나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되려 도움이 되었다 여기게 되니 말이다.

영원한 미자 씨는 누구에게나 있고 나 역시 미자 씨가 될 수 있으니, 좋은 추억 하나 쯤은 꼭 남겨두고 호출해 보자.

훗날 나의 미자 씨에게도 나를 미자 씨로 만들어 줄 그들에게도 앙증맞은 미자 씨로 찾아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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