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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moon님의 서재
  • 월드 익스프레스 1부 : 움직이는 기차 학교 1
  • 앙카 슈투름
  • 10,800원 (10%600)
  • 2020-10-30
  • : 29
나는 판타지 문학을 좋아한다. 판타지문학은 현실속에서는 말도 안되는 상상의 세계를 구현한다. 즉, 모든 판타지문학에는 작가가 설정한 세계관이 있다. 어느 판타지소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세계관을 독자에게 얼마나 설득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또한, 판타지속에 현실에서 이루지못한 인간의 욕망과 갈증들을 함께 담아냄으로써 그 설득력은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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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아이가 있다. 플린 나이팅게일 - 독일에서 남녀공용으로 불려지는 이름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여자아이의 평범한 이름이 아닌 탓인지, 여하튼 플린은 평범하지 않은 아이다. 플린의 가정사도 평범하지 않다. 그 평범하지 않은 가족구성원 중 가장 따르던 욘테오빠는 2 년전에 사라졌다. 그리고, 플린은 매일 저녁. 매일 밤 오빠가 사라진 바이덴보르스텔 역의 2 번 승강장으로 향하고, 결국 남들은 볼 수 없는 욘테 오빠의 메시지에 나온 월드 익스프레스 라는 마법기차에 몸을 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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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살짝 기시감이 든다. 2 번 승강장은 해리 포터의 9와 3/4 승강장을, 월드 익스프레스는 오리엔트 특급살인 내지는 설국열차가 오버랩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모든 판타지에는 각자의 세계관이 존재하고, 우리의 #앙카슈투름 작가는 충실하게 새로운 세계관을 설정한다. 달리는 마법기차속의 제한된 공간에는 2 주라는 시간적 제약 - 놀랍게도 플린은 주인공이 늘 그러하듯이 선택된 자가 아니기에, 2 주간의 무임승차기간이 끝나면 기차에서 내려야만 하는 - 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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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욘테 오빠를 찾기 위한 추적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서서히 거대해져가는 #월드익스프레스 만의 차별적인 설정이 시간적 제약과 더불어 차츰 성장해가는 플린의 내면묘사와 함께 심도있게 다루어진다. 2 주라는 짧으면서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속에 작가는 플린과 다른 인물들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했는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며, 어느새 2 부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모든 것은 하나의 문장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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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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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두려움없이용감하게 플린과 함께 다음 이야기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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