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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령님의 서재
  • 신과 로봇
  • 에이드리엔 메이어
  • 18,000원 (10%1,000)
  • 2020-06-25
  • : 349

누구나 살면서 그리스 신화는 읽어봤을 것이다.

안읽어보았더라도 '너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 책임져'- 디오니소스 등으로

패러디되어 회자되었던 덕에 신화를 아예 모르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하지만, 과연 한번이라도 신화 속에서 만들어진 존재, 로봇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던 적이 있는가 ?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없다. 그저 나와 상관없는 옛 이야기, 내려오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해왔다.


신화부터 시작하여 우리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났던 로봇 발명, 죽음에 대한 인간의 욕망 등

책에서 전해주고 있는 이야기는 현 시대와 비교하여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딥러닝, 게다가 나아가 인간의 고유영역이었던 공감 능력까지 로봇의 영역으로

움직여지며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더 나은 질문을 선사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개발자에게 복종하도록 프로그램되어있는 것이 로봇, 만들어진 존재의 숙명이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다면 ? 로봇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의 책임은 누가 

지어야할 것인지 ? 등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우리에게 던진다. 그리고 인간의 편의와

욕망으로 발전되어가고 있는 사회에서, 한번쯤 멈추어 되돌아보게끔 한다. 과연 우리가 

바란 세상이, 우리의 욕망이 실현된 사회는 지금 이 사회가 맞는 지 말이다.


우리의 이야기가 후대에게 어떻게 전해질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어떻게 전해질 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혹은 대부분은 우리의 몫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꽤나 큰 결정과 움직임들을 앞에 두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전의 역사들을 되짚어보면서 우리는 한번 더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일부 사람들이 새로운 로봇- 인류(robo humanity)의 새벽이라 부르는 시기에 접근하는 중이다. 그날이 오면 우리는 어떤 신화와 이야기들을 우리 자신에게 들려주게 될까 ? 그 답은 우리가 창조한 AI들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하는 것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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