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서 볼 때
창작자로서 볼 때
생존자로서 볼 때의 감상이 바뀌는 책.
2권의 감정폭발을 생각하면
1권의 도입부가 지나치게 긴 감이 있다.
결말 부분을 두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이 결말이
‘결국 구원은 없었다‘ 로 보기는 힘들다 생각함.
자기혐오 내지는 부정으로 인해 내린 결정과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으로 내린 결정은
결과의 모양새는 같을 지라도 성질은 다른 것일테니.
그나저나 이 소설이 실화 바탕이 아닌
상상과 설계에서 나온 게 놀랍다.
얼마나 치밀하게 조사하고 준비한 걸까.
그런데 다 읽고 나니
표지가 정말 별로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