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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님의 서재
엄마는 호텔에서 메이드 일을 했다. "너희 엄마는 일당백이야." 엄마의 직장 동료들은 엄마를 그렇게 칭찬했다. 키가 크고 힘이 좋아서 둘이 해야 할 일을 혼자서 잘하고 웬만해서는 지치지도 않는다는 말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말은 반만 맞았다. 엄마는 휴일이 되면 죽은 사람처럼 내리 잠만 잤으니까. 저녁마다 술을 마신 것도 엄마 나름대로 고단함을 씻는 방법이었을 거라고 윤희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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